일본 칸사이 여행(10월 4일) - 사진폭탄 └여행기

2017년 10월 4일(수)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
어제 사온 빵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여행 내내 이동 없이 묵었던 호텔방을 찍어 봅니다.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코베로 왔습니다. 정확히는 키타노. 키타노 이진칸이지요.
멋지게 꾸며진 양관들이 있는데, 너무 일찍 와서 열려있는게 없네요ㅎㅎ
심지어 상가도 문을 안 열었고.
여기가 키타노 이진칸을 대표하는 풍향계의 집.
날씨가 쾌청해서 좋네요.
키타노 텐만 신사와 한 컷.
고양이(리얼)
고양이(동상)
입장이 시작되어서 한 곳만 들어가 봤습니다. 솔직히 너무 비싸요 OTL
내부는 서양인들이 실제 거주했던 20세기 초 당시 풍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에어컨이라든가...(?)
이번 여행의 기념품은 이진칸 근처에서 샀습니다. 먹는거였는데... 어... 뭐였더라(···)
바로 쿄토로 이동.
얘 남친도 있었어?(첫번째 여행기 참조...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ㅡ_ㅡ)
지하철로 도착한 곳은 쿄토 교엔, 고쇼입니다.
쿄토가 일본의 수도였던 시기 천황이 살았던 궁궐이죠.
넓고 웅장한 건물들이 남아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넓고, 탁 트여서... 덥네요...
거대한 교엔을 빠져나와 지난 번에 가보려다 못 간 시모가모 신사로 갑니다.
모리미 토미히코 소설을 좋아해서 한 번은 와보고 싶었어요.
여기가 시모가모 델타... 겠지요?
근데 지역 주민들은 아무도 그렇게 안 부른다고 합니다.
시간도 남고, 카모가와를 따라 천천히 걸어 내려옵니다.
저는 이런게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여행 마지막 방문지. 하나미 거리를 돌아보며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하루카를 타고 칸사이 국제공항으로 가는 길.
첫 번째 여행 때 못 먹어서 아쉬움을 남겼던 에키벤을 결국 먹고야 말았습니다.ㅎ

이번 여행은 첫 번째 여행과 마찬가지로 다시 칸사이가 되었는데요.
히메지나 오카야마, 코베, 나라 같은 새로운 곳도 많이 들렀지만, 첫 번째 여행에서 빠졌거나 못했던 일들의 스페어 처리라고 할까 그런 부분도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JR패스를 무기로, 정중앙인 신오사카에 숙소를 잡은 덕분에 정신없이 돌아녔네요.
순서대로 코베 / 히메지-오카야마-쿠라시키 / 쿄토(아라시야마) / 코베(아리마 온천) / 나라 / 코베(키타노) / 쿄토.
서, 서, 북, 서, 동, 서, 북. 사방으로 누비고 다녔습니다. 만족스럽군요.

그리고 여기서 JR패스에 맛 들린 저는 스케일을 더 키우게 되는데...

일본 칸사이 여행(10월 3일) - 사진폭탄 └여행기

2017년 10월 3일(화)

네 번째 날. 오늘도 새벽같이 나섰습니다.
어느새 개인적인 여행의 법칙 비슷하게 되었지만, 여행을 알차게 하려면 일찍 일어나야 하고 제일 일찍 문을 여는 곳은 절이죠ㅎ
야마토지선을 통해 호류지역으로 갑니다.
역 근처에 바로 있는건 아니고 버스를 탔습니다.
시골 관광지스러운 느낌.
호류지에 도착했습니다.
일찍 왔는데도 수학여행 처럼 보이는 학생들이 많네요.
오중탑과 금당.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담징의 호류지 금당 벽화가 있는 곳입니다.
뭐, 원본은 타버렸다지만요...
노란 모자를 쓴 초딩들도 많았습니다.
어느 정도 구경하고 다시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은근히 배차 간격이 길고, 그냥 걸어가기에도 애매하게 먼 거리네요. 
호류지까지 왔으면 다음 목적지는 뻔합니다.
JR나라역에서 하차. 여행 최초로 자전거를 빌려 나라 공원 쪽으로 갑니다.
사루사와 연못 도착.
자전거, 엄청 편하네요.
탑은 코후쿠지 오중탑입니다.
나라 공원에 도착합니다.
상징인 사슴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군요.
사슴.
사슴!
사슴!!
사슴 센베를 탐하는 사슴!
저 사슴은 이 다음 순간 한 대 맞았던걸로...
확실히 상인분들은 사슴을 잘 다루더군요.
상점가에도 사슴은 흔하게 돌아다닙니다.
토다이지 남대문.
많은 초딩! 많은 사슴!
여기 사슴은 천연기념물인 촉법 사슴들이라 난폭한 놈이 많아서, 어떤 초등학생은 들고 있던 공책을 덥석 물리기도 하더군요.
공책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던 중에 마침 근처에 있던 서양 관광객이 사슴 뺨을 후려갈겨서 공책을 찾아주기도 했습니다.
 
중문을 지나면.
거대한 대불전이 나옵니다. 정말 엄청 크네요.
사람이 마치 먼지 같군요.
거대한 건물에 걸맞는 거대한 부처님이 계십니다.
이것도 유명하죠ㅎㅎㅎ
빠져나오면 복을 받는다던가요.
어느새 하늘이 새파랗게 개었습니다.
니가츠도.
지대가 높아서 나라 시내가 보입니다.
사슴이 여기도 있습니다.
문다. 때린다. 들이받는다. 돌진.
여기는 종루.
토다이지에서 내려와 이번엔 카스가 대사 방향으로 갑니다.
카스가 대사로 가는 길.
꽤 긴데, 석등이 많아 뭔가 신비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납니다. 물론 사슴도 있고요.
카스가 대사.
이곳저곳 등이 많이 걸려 있습니다.
이런 등불을 밝히는 행사도 있다는군요.
물론 평상시, 그것도 이런 낮에는 꺼져 있습니다만...
이런 곳도 있습니다.
통로를 어둡게 해서 거기만 불을 밝혀 놓았는데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슬슬 날이 기우는군요.
서둘러 아까 패스했던 코후쿠지로 내려왔습니다.
코후쿠지와 오중탑.
원래 여기서 전시관 한 군데를 더 들르기로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폐관하는 바람에 못 간 곳이 있었거든요.
근데 여행기를 늦게 쓰다 보니 그게 어딘지 기억이 안 납니다...
그게 국보관인지, 국보관은 들렀는데 다른 곳을 못 간 건지 기억이 안 나네요. OTL
다만 이 당시 코후쿠지의 상당 부분이 공사판이었던 기억은 납니다.
석양의 사루사와 연못에 다시 들른 다음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오늘 하루 나라에서 타고 다닌 자전거.
하루 종일 걷고 걸어서 최대한 많은 곳에 방문하는 스타일인 저에게 딱 맞는 교통수단이었습니다.
앞으로 자전거를 이용 할 수 있는 곳은 최대한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밤이 마지막이군요.
일본 여행하면서 뭔가 대단한 걸 먹어 보지는 않았지만, 빵 하나는 싸고 맛있는 것 같아요.

일본 칸사이 여행(10월 2일) - 사진폭탄 └여행기

2017년 10월 2일(월)

셋째 날.
어제부터 흐려지던 날씨가 드디어 비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지난 쿄토 여행 때 좋았던 아라시야마에서 출발합니다.
비내리는 도케츠교.
쏟아지는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운치가 있을 정도라 좋네요.
근처에서 유바 요리를 먹었습니다. 
두부 요리의 일종인데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취향에 맞았어요.
시간을 기다리며 주위를 어슬렁거리다가...
사가노 토롯코 열차을 탑니다.
인기가 많아서 예약에 꽤 신경을 써야 했던 기억이네요.
혼자 타기에 괜히 좀 불편한 편ㅎㅎ
토롯코 사가역에서 출발합니다.
죽림 부근의 건널목도 건넙니다. 지난 여행 때는 저기서 한참을 구경했었죠.
토롯코 아라시야마 역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호즈 강 계곡을 따라 달립니다.
적당히 비도 오고 분위기 좋네요.
의자는 어쩔 수 없이 불편한 편.
호즈 강의 유람선도 보입니다.
멋지네요.
계곡을 따라 완전히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는가 싶더니 넓은 평야가 나타나며 토콧코 열차는 종착합니다.
마차 철도?
굳이 내리지는 않고 그대로 돌아옵니다.
토롯코 열차의 내부.
아라시야마로 돌아온 뒤에는 산인 본선을 타고 쿄토역 쪽으로 가다가 탄바구치역에서 내립니다.
목표는 쿄토 철도박물관. 네 또 철박입니다.
지금은 근처에 역이 생겼다고 하는데, 그 때는 탄바구치 역에서 내려 한참 걸어갔던 기억이네요. 
신칸센의 상징.
이 박물관에는 동태 보존 중인 증기 기관차도 많고, 그와 관련된 전시도 많습니다.
바로 어제 탔던 500계. 물론 그건 특별한 도색이었죠ㅎㅎ
최초의 증기기관차 로켓호 모형.
초기 일본 철도 노선도.
민간철도 비율이 상당히 높았군요. 많은 수가 이미 20세기 초에 국유화 되었다고 합니다.
토카이도 신칸센 기공식에 사용된 볼트.
국철 분할 민영화 당시의 유물이군요.
신칸센 이전의 코다마.
통표.
운행 다이어그램.
지난번 토쿄에서 갔던 철박 처럼 여기서도 신칸센을 볼 수 있습니다.
선로 너머로 쿄토의 랜드마크인 토지 5층탑도 보입니다. 구도가 좋네요.

이 박물관은 증기기관차 차고로도 유명하죠.
다양한 증기기관차가 운행 가능한 상태로 보관 되고 있고, 아주 짧은 거리를 왔다 갔다 하는 열차에 타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패스.

생각보다 시간이 늦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지금까지 세 번이나 일본에 왔는데도 한 번도 가지 못했던 온천입니다.
썰렁한 신코베역에 내려서 지하철로 타니가미 역으로 간 다음, 아리마선으로 갈아타고 아리마온센역으로 갑니다.
온천 마을스러운 분위기도 없지는 않지만, 너무 늦게 도착해서 인지 사람도 없고 썰렁하네요.
문 연 가게 자체가 얼마 없어요. 
해가 떨어지는 바람에 마을 구경은 포기하고 온천만 하기로 합니다.
을씨년스럽게 사람도 없고, 료칸 송영차만 왔다 갔다 하는 거리를 꽤 걷고 나서야 온천욕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료칸도 욕탕도 썰렁하고... 덕분에 느긋하게 목욕을 하긴 했지만 뭐부터 꼬였던걸까요 ㅡ_ㅡ
심지어 대여한 수건을 둘 데가 없어서, 욕탕에 들고 들어가 자리에 놔뒀더니 청소하시던 분이 같이 치워버렸습니다 OTL
어쨌든 오늘 일정은 이걸로 마무리.
비 온 뒤 냇물 소리를 들으며 완전히 시커먼 거리를 걸어 내려와 오사카로 돌아갔습니다.

일본 칸사이 여행(10월 1일) - 사진폭탄 └여행기

2017년 10월 1일(일)

이틀째 여행이 시작됩니다. 본격적으로 돌아다닐 작정.
시작은 신오사카역입니다.
그러고보니 어제 글에는 하루카로 쿄토까지 갔다고 되어 있는데, 생각해보니까 호텔은 신오사카역 근처에 있었어요...
4년이 지나니까 제대로 기억도 안 납니다.ㅡ_ㅡ
하여간 신오사카역에 걸어서 5분이라 엄청 편했던 느낌. 
JR패스가 있으니 신쾌속 따위에는 눈돌리지 않습니다. 바로 신칸센.
사진이 기울어질 정도의 속도감!
히메지 도착.
역에서 나와 쭉 이어지는 대로를 따라 걸으면 바로 히메지성에 도착 합니다.
크군요.
일본에는 어지간한 도시들마다 이런 성이 있지만 예전 구조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은 이 히메지성을 비롯해 세 군데 밖에 없다고 합니다.
성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관광객은 적당한 수준.
동선을 따라 관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목조 건물은 처음이네요.
층마다 한 바퀴 돌고, 계단을 통해 6층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낡은 목조 건물 속에 있으니 스케일은 전혀 다르지만 어릴적 외갓집도 생각나고 그렇군요...
성의 골조 모형.
꼭대기에서.
내려와서 성 주위를 둘러봅니다.
억울하게 죽은 하녀 키쿠의 유령이 나왔다는 오키쿠 우물.
성 주위는 넓은 공원처럼 되어 있습니다.
성의 부속건물이라 할 수 있는 니시노마루.
역사의 무대라고 하지만 전국시대 역사는 잘 모르겠어요.
신발은 벗어서 봉지에 넣어 들고 다닙니다.
히메지를 떠납니다. 
다음 목적지는... 아니, 그 전에.
???!!!
500계 에반게리온 신칸센ㅋㅋㅋ 노려서 탄거 맞습니다.
안은 대충 이렇습니다.
조종석(?)
차마 앉아보지는 못했습니다(···)
축중 다이조부?
위의 전시물들을 제외하면 별거 없다면 별거 없긴 한데, 여기저기 에바 요소를 잘 숨겨 놓았습니다.

사실 에바 신칸센 자체보다 인상 깊었던 건 같이 탔던 어떤 양덕분이었어요.
그야말로 그림으로 그린듯한 양덕으로, 심지어 입고 있는 티셔츠조차 에바 티셔츠였지요.
그런데 열차에 타고 얼마나 즐겁고 감격해 하던지... 제가 감동스러울 정도였어요.
물에 물 탄 듯한 덕질만 하던 제가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오래 타지는 않았습니다. 오카야마역에서 하차.
노면전차를 타고...
좀 걸었습니다. 노면전차가 바로 가지는 않더라고요.
일단 오늘의 두번째 일본 성, 오카야마 성입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여기도 대부분의 일본 성처럼 겉모습만 성이고, 내부는 현대식 건물로 향토 박물관 비슷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있고요. 어쨌든 메인은 여기가 아니고 강 건너 옆에 있는 고라쿠엔입니다.
넓은 일본 정원입니다.
고라쿠엔 안 찻집에서 파는 말차.
이런 말차는 처음 먹어봤는데 괜찮았어요. 가격은 비싸다는 느낌이긴 했는데,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군요...
개울물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정자?
꽤 오래 머물렀습니다.
오카야마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쿠라시키입니다.
오카야마 근교의 작은 도시지만 역에서 조금 걸으면 운하 마을인 쿠라시키 미관지구가 있습니다.
고풍스런 건물들 사이로 운하가 흐릅니다.
운하 주변에도 골목 골목마다 고풍스런 건물들이 가득하지요.
이건, 고풍이 지나친 것 같지만(···)
뭔가 길 고양이 같지는 않은데...?
해가 기울기 시작하자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한참을 보고 있었네요.
오늘 여행은 여기까지.
저녁은 토카이도 신칸센 에키벤이었습니다. 오늘 탄 건 산요 신칸센이었지만 뭐, 이어져 있으니까(···)

일본 칸사이 여행(9월 30일) - 사진폭탄 └여행기

2017년 9월 30일(토)

다시 일본으로.
지난번 토쿄 여행의 경험으로 아무래도 나한테는 칸사이가 맞겠다 싶어 다시 칸사이 국제공항 입니다.
어쩐지 여행 갈 때 마다 다른 항공사 비행기를 타네요.
칸쿠에서 특급 하루카로 쿄토로 직행합니다.
이번에는 여행 범위가 넓은 만큼 아예 JR패스를 끊었거든요.
우리나라 기준이라면 싼 게 아니겠지만, 관광지로의 철도 연결성이 좋고 요금이 무지막지한 일본에서는 엄청나게 이득입니다.
일본 테츠오타들이 불만인 것도 이해가 될 정도지요(외국인 전용).
공항섬에서 육지로 건너가는 중.
호텔에 짐을 풀고 갑작스럽지만 여기는 코베입니다.
항공편이 늦은 시간이라 다른데 갈 시간은 없고 유명한 코베의 야경을 보러 온거죠.
어디서 야경 포인트라고 듣고 오긴 했는데...
완전 새까만데요...?
일본이 아무리 치안이 좋다지만 가는 길이 산길인데 불빛 하나 없이 진짜 무섭네요(···)
한참을 올라간 끝에 본 야경. 그나마 이 근처에는 사람이 좀 있었습니다. 대부분 도로를 통해 자가용으로 온 듯...
코베의 랜드마크인 코베 포트타워도 보이는군요.
야경은 좋았습니다. 꽤 오래 머물렀네요.
길이 무서워서 권할 만한 루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대로 걸어서 코베 시가지를 가로질러 항구 쪽으로 내려가면서 들른 중화가.
뭘 좀 먹으려고 했는데, 8시면 가게가 죄다 닫아버리는군요. 좀 일찍 내려올 걸 그랬나...
코베항에 도착했습니다.
가까이서 보는 포트 타워의 야경도 좋네요.
근데...
혼자서 보고 있기에는 너무 빡센 타입의 야경이네요(···)
분위기도 로맨틱-하니 허탈해져서 여기까지(···)

※ 칸사이 국제공항과 코베가 나와서 쓰는 쓸데없는 이야기.

칸사이권의 관문 공항은 원래 오사카의 이타미 공항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가지 근처에 있다 보니 당연히 소음 문제가 부상하기 시작하고(나리타에서 그 난리가 났을 정도니...ㅡ_ㅡ) 공항은 기피시설이 되어 이전이 결정되었습니다. 그 후보지 중 하나가 코베 앞바다였지요. 물론 당시 분위기에서 기피시설인 공항을 떠안게 된 코베는 맹반발했고, 결국 칸사이 국제공항은 현재 위치인 오사카만 남쪽에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비행기 소음 문제도 수그러들고 공항의 경제 효과가 재평가 되기 시작하자 이타미 공항도 국내선으로 존치하는 것이 결정되었고, 코베 시민들도 살짝 후회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비행기는 떠난 상태...
그런데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진재로 코베는 괴멸적인 타격을 입습니다.
그 복구 과정에서 정부가 지원책의 일환으로 "뭐 필요한 거 있으면 만들어줄게."하자, 코베가 선택한 것이 공항이었다고.OTL
결국 칸사이권에는 지금 칸사이, 코베, 이타미. 3개의 공항이 돌아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