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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복귀합니다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이건 입대 전날보다 더 큰 정신적 데미지군요.ㅠㅠ
그 땐 차라리 몰랐으니 그냥 갔지. 이건 뭐... 깜깜합니다.

아무튼 긴 6박 7일도 결국 끝나고 만다는 것에서 시간 흐름의 불변성을
4kg 불어난 몸무게와 거울에 비친 뱃살에서 행정병의 땡보성과 인간으로서의 위기를
휴가 나오자마자 히키코모리로 뒹굴었던 예전 시절을 똑같이 재생했다는 것에서 인간 본성의 불변성을
결국 만나러 오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에서 인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뭐. 좋았어요. 모처럼 애니라도 보면서 3차원에서 약간 벗어날 수도 있었고 말이죠.
제게 있어서 군 생활의 최대 문제는 그놈의 지나친 리얼함이었거든요.
전 이미 환상 없이는 살 수 없는 인간이 된 모양입니다.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ps. 하우스 박사는 언덕위의 하얀집으로, 쉘든과 레너드 패거리는 북극으로 갔군요... 둘 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ps2. <사키> 한꺼번에 몰아본 건 솔직히 미친짓;;;
ps3. 엔들리스 에이트... 결국 16, 17, 18화는 스킵으로 넘겼습니다;;;
ps4. 군대에 토익 단어장 하나랑 내 마음의 소설 <설국>, 절판인줄 알았는데 우연히 발견한 <쿼런틴>그리고 <스타쉽 트루퍼스>(두둥)들고 갑니다. 근데 하인라인 아저씨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by 함월 | 2009/08/19 20:04 | 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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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HK에 at 2009/08/19 22:28
함월님은 이제 내일부터 다시 엔드리스 군생활이군요 ㅇㅈㄴ

"나이병... 이건 몇번째 군생활인거지?"

"15823"

Commented by 함월 at 2009/08/20 09:17
우와악!
왠지 기시감이 느껴지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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