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별 녀석들 2화 : 마을에 석유의 비가 내리다

<うる星やつら> (1981)

원작 : 타카하시 루미코
감독 : 오시이 마모루
작화감독 : 엔도 아사미(遠藤麻未)
★☆

방금 뭔가를 엄청나게 망치고 온 것 같지만, 상관없어!
내일도 뭔가 엄청난게 기다리고 있는 것 같지만 상관없어!



2화 : 마을에 석유의 비가 내리다

타카하시 루미코 여사가 원작 만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화라고 밝힌 적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전형적인 루믹 스타일로 온갖 요소들이 잡탕된 시끌벅적한 이야기죠. 물론 애니에서는 좀 다르게 진행됩니다만.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오너캐라는 말이 있는 메가네(안경)와 아타루의 친구(?)들

라무가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고향 행성으로 떠난 동안 아타루는 친구들에게 납치당합니다.
어느새 모두의 아이돌이 된 라무를 아타루를 이용해 빨리 불러오려고 하는거죠.
솔직히 이 애니만큼 친구 같지도 않은 친구가 나오는 애니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하긴 작품 전체적으로 제대로 된 인간성을 갖춘 사람이 없긴 합니다만 ㅡㅡ;;

시노부가 구하러 오지만 붙잡히고.
메가네는 컨닝권, 여자소개권 등으로 아타루를 회유합니다.

물론 바로 넘어갑니다

시노부는 분노. 괴력으로 탈출해 아타루를 응징합니다.

원작에서는 좀 지나서야 시노부의 괴력 기믹이 나타나는걸로 알고 있는데 애니에서는 바로 나오는군요. 
이 여자 주인공의 괴력 기믹은 <란마>에서도 이어집니다.
아무튼 메가네들의 사탕발림에 넘어간 아타루는 UFO 소환의식의 제물이 됩니다(...)

메가네의 말로는 아타루를 매달아 놓고, UFO를 소환하면 라무쨩이 나타날 것이라는군요.
매커니즘이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만

그런데 진짜 왔습니다! 아타루와 친구들을 빨아올린 UFO. 하지만 그건 부르던 라무쨩의 UFO가 아닌 우주 택시라는군요.
진절머리가 난 아타루는 집에 갈거라고 소리지르고, 운전기사(...)는 알겠다며 아타루들을 모로보시가에 내려줍니다.

아... 정말 루미코 선생의 외계인 다운 모습입니다.

택시기사는 고작 그 거리 실어줬다고 요금을 청구합니다만. 그 요금이.

지구의 석유 매장량 전체

물론 전 세계적으로 난리가 나고 모로보시 집안은 세계의 공적이 되어 온갖 비난을 당합니다.

그런 난리 법석 중에 라무가 나타나 택시비를 대신 내줄테니 같이 살자고 합니다.

이미 선택권 따위는 없는 것 같지만, 아타루는 거절.

라무는 화도 내보지만

결국 울어버립니다

친구들은 "라무를 울리다니, 아타루 네놈이 인간이냐!"면서 아타루를 밟습니다. 
여자 한 번 보려고 친구를 납치 감금한 댁들이 그런 말을 하니 웃기긴 하네요(...)

결국 제안을 받아들인 아타루에게 애정의 전격 한 방.
라무는 번개 에너지라는 것으로 대신 택시비를 내 주고, 택시기사는 뽑아갔던 석유를 돌려 주기로 합니다.

예. 돌려줬습니다. 
뿌려서.

마을에 석유의 비가 내리고, 석유의 홍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라무는 공식적으로 아타루에게 붙어다니기 시작합니다.
아직 아타루는 라무에겐 마음이 없는 듯 합니다만, 시노부로서는 못마땅하기 짝이 없는 생활이 이어집니다.

※ 하늘에서 석유의 비가 내린다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황당한 생각이겠지만, 오일쇼크로 경제에 큰 타격을 받았던 당시 일본의상황을 생각해보면 의미가 있을 법 합니다.

덧글

  • 음음군 2011/04/27 17:27 # 답글

    아아 드디어 메가네가 등장하는군요!
    메가네가 처음 나올때 저 감금씬(?)이 첫번째극장판에서도 재현(?)되서 뿜었었습니다.
  • 함월 2011/05/01 01:34 #

    두번째 극장판에서도 1화의 술래잡기 장면이 재현되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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